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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척 하고 다시 아레나로 내려가 볼까나. 평화여 안녕 -_-/~

원문을 보시라. 이오투기장에서 읽은 글이다.
이명박씨 부인의 명품 핸드백을 변호하다.

이 글에 내가 단 리플.

이명박씨 부인이 명품핸드백을 사건말건. 일단 중요한건 정책이 아닐까합니다.
논리력이 되는 분이라면 당연히 '정책수행능력'을 문제삼으시겠지요?
그럼 이제 어쩔까요? -_-)y=o0

당연한 말이지만 단편적인 근거로 후보의 자질을 모두 판단할 수는 없습니다.
그럼 이 글이 단편적인 근거로 후보의 자질을 도맷금으로 넘겨버리느냐 아니냐는 문제를 제기할 수 있지요.
글쎄요. 글의 내용은 풍자문학(...) 정도로 이해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대다수의 리플은 단세포적이군요.

정말 올바른 대통령 후보를 뽑고싶다면 어느 후보도 비웃지 않는 태도가 선결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마녀사냥? 그거 별 거 아닙니다.

(..... 다시 슬쩍 읽어보니 마지막 문장의 '정말로 올바른 대통령 후보' 이게 말이 안되는군.
'정말로 올바른 후보를 대통령으로...' 로 정정해야 되는구만.;)


이전에도 포스팅 했지만...(근데 찾아보니 없네-_-a) 철학과의 논리학 수업을 들으러 온 학생들에게 '논리학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해 보자. 어떤 대답이 나왔는가? 선생님의 질문에 열심히 대답한 어떤 사람의 답변은 대강 이렇게 시작했다. '언표와 언명의......'  이 답변은 기호학의 문제이지 논리학의 문제가 아니다. 게다가 이것은 기표와 기의라는 잘못 사용한 것으로 생각된다.

내가 궁금해하는건 그 주장의 참/거짓에 대한 문제가 아니다. 마음이 그 사람들의 주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문제이다. 아마도 이 사람은 철학에 대한 일종의 환상을 가진 듯 하다. 철학이란 일반인이 알기 어려운 복잡하고 어려운 말을 하는 학문이 아니다. 철학적 용어들은 단지 이전에 구분되지 않았던 것들을 보다 쉽게 구분하기 위해 도입한 단어일 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언표와 언명이라는 단어를 사용한 배경에는 철학적 용어에 대한 동경심이 있는듯 하다. 어쩌면 동경심이 아니라 자만심, 아는척 하는 것, 기타 다른 원인 때문에 그럴지도 모른다. 그러나 중요한건. 마음이 우리의 생각에 영향을 미친다는거다.

논리적 분석작업은 이런 문제를 조금 완화할 수 있다. 논리학이란 명제와 명제 사이의 관계를 다루는 학문이기에 각 사안과 관련된 모든 명제를 파악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좀 간단한걸로 예를 들자.. 음.; 그냥 제일 간단한걸로 예전의 국가보안법 논쟁을 예로 들자. 너무 오~래전에 지나간 화제이지만 구조가 단순해서 예시로는 제일 적합하다.

1. 국가보안법의 각 조항을 다음의 척도에 따라 평가한다.
-1. 국가안보에 도움이 되는 조항
-2. 개인의 권리에 피해를 주는 조항
-3. 국가안보에 도움을 주는 동시에 개인의 권리에 피해를 주는 조항
-4. 국가안보에 도움을 주지도 않고, 개인의 권리에 피해를 주지도 않는 조항

여기에서 -2 와 -4 항목에 해당하는 조항을 삭제한다. -1 에 해당하는 조항은 존속한다.

----- 이후 생략 ----

국가보안법을 완전히 폐지하자는 사람도 국가안보가 완전히 필요없다고 생각하지는 않을 것이다. 또한 국가보안법을 완전히 존속시켜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개인의 권리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지는 않을 것이다. 따라서 '국가보안법을 폐지해야 한다.'는 주장과 '국가보안법을 존속시켜야 한다.'는 주장은 모두 오류이다. 폐지하자는 주장은 국가보안법이 갖는 국가안보의 측면을 완전히 무시하며, 존속해야한다는 주장은 국가보안법이 개인의 권리에 미치는 폐혜를 완전히 무시한다. 그런데 몇몇 조항을 바탕으로 국가보안법을 완전히 폐지하자던 학생단체들과, 몇몇 조항을 바탕으로 국가보안법을 완전히 존속시키자는 우익단체들은 어땠는가?

물론 이런 과정은 누구나 스스로 하고 있다고 믿는 것이다. 한쪽에 치우친 생각을 하는 사람들 조차 자신은 공정한 판단을 한다고 믿는다. 그리고 그 사람들이 그런 판단을 하는 이유는 '반론에 대해 검토해 보았기 때문'이다. 심지어 사람들은 자신이 모든 반론에 대해 반박할 수 있다고 착각하기도 한다. 한쪽으로 치우친 자신의 판단에 대한 핑계거리는 무궁무진하다. 그 핑계들은 오로지 우리 자신을 만족시킬 뿐이다. 누가 그런 판단을 하는가? 바로 당신과 내가 그렇다. 처음에 했던 이야기를 다시 해 보자. 우리의 마음은 우리의 판단에 영향을 미친다. 우리의 마음에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비웃음, 경멸, 비난, 존경, 경외, 기타 등등. 이런 감정들은 우리의 판단에 심대한 영향을 미친다. 그러한 마음들은 행동할 때 필요한 것이지 판단할 때 필요한 것이 아니다.

그러니 부탁하건데 다른 사람을 비웃는 행동을 비웃고 다른 사람을 경멸하는 행동을 경멸하자. 그것이 우리의 말과 글에 녹아들어 있는 감정이니까.




이런다고 달라질게 있을까. -_-)y=o0 오히려 '난 안그래'라고 위안삼는 사람이 늘어나지 않을까.
우리는 비난받는걸 싫어하기 때문에 비난의 목소리는 잘 들리지 않는다.
정말로 자기자신을 비난하는 행동은 욕구가 굴절된 변-_-태한테나 어울리는 행동인가.
어쩌라고! 신발!